유모차 LED 살균기 설치·베이비시터 채용·별도 주차공간 마련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엄마의 마음으로 돌봐 드립니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육아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아동 휴게실에 전문 베이비시터를 채용해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하고 유모차를 갖고 온 고객에게는 별도 주차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모차 LED 살균기를 설치해 위생관리 또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백화점 측이 육아맘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것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외부 나들이보다는 백화점을 찾는 실내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유모차 대여소 대여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유모차 대여 수는 110대로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유모차 청결을 위해 유모차 대여소에 LED 살균기를 대량 설치했다.
LED 살균기는 90% 이상 세균 박멸 효과가 있다.
백화점 측은 LED 살균기를 유모차 대여소 외에도 식품관 쇼핑 카트 보관소에 추가로 설치했다.
부산본점을 비롯해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터점 등은 최근 유아동 휴게실에 보육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베이비시터를 채용했다.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유아동 휴게실에서는 기저귀, 위생봉투, 물티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유실과 수면실도 별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와 유모차 소지 고객을 위한 전용 주차장을 제공하는 한편 문화센터 등 육아맘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는 유모차 포터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백화점을 찾는 육아맘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한 쇼핑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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