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5단지 분양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30일 구미코에서 열렸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회법제실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법률 제·개정으로 대기업 의존 구조를 개선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구미국가산업단지 영향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구미국가산단은 1969년 국내 첫 산업단지로 조성된 후 국가 수출의 최일선 역할을 맡았으나 최근 수년간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다.
토론회 참석자 200여명은 기업의 투자위축, 수도권 집중화,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구미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공감했다.
장 의원은 "구미산단의 대기업 의존 구조를 혁파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통합신공항이 구미5공단 분양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금오공대 교수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구미5공단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중소기업 임대전용단지 조성, 입주업종 확대, 지역 전략산업(IT국방, 5G신산업 등) 육성, 규제자유특구 지정, 스마트팩토리 시범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입지총괄과장, 김근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 백인노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 등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5단지 활성화 해법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산동면·해평면 934만㎡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5단지를 조성 중이나 전체 분양률은 28%에 그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국가산단이 젊은 공단으로 재탄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라며 "정부가 구미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철저한 준비로 결실을 보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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