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태업 용납못해…다음주에 반드시 국회 열어야"

입력 2019-05-30 14:49   수정 2019-05-30 15:17

이해찬 "한국당, 태업 용납못해…다음주에 반드시 국회 열어야"
의원 워크숍 모두발언…"文정부 성공·총선 승리·정권 재창출에 최선"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국회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더 이상의 태업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 교역 침체에 맞물려 모든 나라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1야당의 장외활동으로 황금 같은 5월을 다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반드시 국회를 열고 개회 즉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 법안이 처리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추경안에는 가장 시급한 예산인 강원 산불, 포항지진, 미세먼지 등 예산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한국당이 강원 산불 대책을 다룬다 하면서 예산에 하나도 반영돼 있지 않다고 하던데 정말 좀 진정성을 갖고 대하길 바란다"며 "강원 산불 고민도 하나 없다가 국회 들어오지 않으면서 대책 세우는 양하는 가식을 버리고 국회에 들어와 진정으로 추경을 심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얼마 전 온 국민의 관심과 애도 속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잘 치렀다"며 "앞으로 6·15 선언, 고(故) 김대중 대통령 10주기까지 특별추도 기간이 남아있다. 단순한 추모 행사에 그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과제를 논의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태도, 절실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국민들이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을 맡겨주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당무위원회에서 확정한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선 "공천안은 개인이 좌지우지 못 하도록 시스템으로 만들 것"이라며 "의원님들이 잘 살펴보고 준비를 잘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해선 "사고를 당한 분들과 피해자 가족에 깊이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마지막 1명의 국민까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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