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9회말에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메츠와 홈경기에서 9회말 4점을 뽑아 9-8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 3-7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메츠와의 홈 4연전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잡았다.
다저스는 5-8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메츠의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일을 냈다.
선두타자 족 피더슨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맥스 먼시가 우월 솔로포로 스코어를 1점차로 좁혔다.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다저스는 단숨에 동점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의 저력은 계속됐다.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64를 질주했던 디아스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점차 리드를 날려버렸다.
메츠는 코리 시거를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맷 비티를 상대했으나 비티의 느린 땅볼 타구에 내야진의 안일한 수비가 겹치면서 상황은 무사 만루로 악화했다.
끝내기 기회에서 타석을 맞은 알렉스 버두고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페드로 바에스, 훌리오 우리아스를 투입하고도 뉴욕 메츠에 홈런 4방을 허용하고 3-8로 뒤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1점, 8회말 1점에 이어 9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메츠에 거의 넘어간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31일 선발투수 바통을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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