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나르손 연장골' 세인트루이스, NHL 스탠리컵 반격의 1승

입력 2019-05-30 15:54  

'귄나르손 연장골' 세인트루이스, NHL 스탠리컵 반격의 1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 결승 2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9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 브루인스를 3-2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4 역전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세인트루이스의 수비수 칼 귄나르손이 연장전 3분 51초에 블루라인 근처에서 날린 회심의 슬랩 샷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가 끝이 났다.
귄나른손은 앞서 3피리어드 막판에 장거리 슬랩샷이 골대를 맞히며 결승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연장 승부에서 그때보다 더 긴 거리에서 더 강력하고 정확한 샷으로 생애 첫 플레이오프 골을 서든데스 골로 장식했다.
귄나르손의 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1승 1패를 챙긴 세인트루이스는 기분 좋게 3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3차전은 6월 2일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엔터프라이즈 센터로 옮겨서 열린다.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 무대를 다시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14경기 만에 역대 첫 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968∼1969년 몬트리올 캐네디언스, 1970년 보스턴을 상대로 스탠리컵 결승을 치렀으나 3년 내리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보스턴 수문장 투카 라스크는 34개의 유효 샷을 막아냈으나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를 혼자 힘으로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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