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함께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를 인용, "적십자 및 적반월회국제연맹(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협력해 가뭄에 대처한 비상대응계획을 완성했고 현재 가뭄현상이 나타난 지역들에서 피해를 가시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적십자회는 또 자원봉사자 대열을 계속 늘려 적십자회의 긴급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적십자 및 적반월운동의 근본원칙에 맞게 자기의 사명을 수행하고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앞서 IFRC는 지난 6일 북한의 가뭄과 식량 부족에 대한 긴급행동계획을 수립, 재난구호기금(DREF) 7만6천946 스위스프랑(약 8천800만원)을 투입해 관계수 공급에 필요한 이동식 물펌프 15개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IFRC는 당시 함경남도 정평군과 홍원군의 5천831가구(2만2천129명)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되 북측 적십자회의 상세한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 지원 방안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기상수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5개월간 전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1917년 이후 10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른 극심한 작황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조선적십자회가 2016∼2020년 전략계획 수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전망목표는 인도성의 힘으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자력자강 하는 주민 지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적십자회는 또 자연재해 발생 시 국가비상재해위원회, 기상수문국, 보건성 등 관계 기관들 간의 긴밀한 공조를 위한 실무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 지역에서 재난위험감소와 보건, 물위생, 주민생활 조건 개선, 자원봉사자 관리, 재난대응, 보건 긴급대응, 물 위생 긴급대응 등 모든 면에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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