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호,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에서 선발 제이크 유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걸친 1구 체인지업을 흘려보낸 뒤 2구 슬라이더를 노렸다.
추신수는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이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홈런 금자탑을 쌓는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시즌인 2006년 첫 홈런을 기록한 뒤 차근차근 홈런을 쌓아 올렸다.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14홈런을 기록했고, 2009년 20개, 2010년 2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30대에 접어든 뒤에도 홈런은 줄지 않았다. 그는 2017시즌 22개, 2018시즌 2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어느덧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어 보인다.
2위는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한 일본 출신 마쓰이 히데키로 175개를 쏘아 올린 뒤 은퇴했다. 3위 기록도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117개)가 갖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선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2)가 40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가 24개,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22개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5회엔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삼진 1개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95에서 0.299(194타수 5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캔자스시티가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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