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기부한 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진이 유니세프 누적기부금 1억원을 넘기며 '유니세프 아너스 클럽' 회원이 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온 진은 그동안 주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선한 영향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뜻에 동감해 아너스 클럽 가입 소식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세프 아너스 클럽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피겨여왕' 김연아, 배우 안성기·원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회원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진의 뜻깊은 기부에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가 많은 젊은이의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TS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했다. 러브마이셀프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캠페인이다.
다음 달 1일과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의 월드투어 현장에서도 유니세프 부스를 통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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