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광명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관내 주민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일 오후 열 예정이던 광명동굴 유료입장객 500만명 돌파 기념행사는 취소했다.
또 같은 달 2일 오전 8시 열리는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의 식전·식후 공연도 취소하기로 했으며, 31일 시작된 제28회 오리문화제도 퍼레이드 등 축하 공연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오전 이번 사고와 관련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번 지시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실종자 가족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할 경우 심리회복지원 등도 하도록 주문했다.
시는 전날 관내 실종자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사고 현장 방문 등 지원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유람선에는 광명 거주 정모(64·여)씨가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아직 정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씨는 '50년 지기'인 서울 모 여고 동창 이모(66·군포·구조)씨, 안모(65·서울·실종)씨와 함께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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