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1 경쟁 뚫은 19개 미래 유니콘 기업 입주
최종구 금융위원장 "창업 우대자금 제공 등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부산·서울=연합뉴스) 이종민 성서호 기자 = 기술창업기업에 공간·보육·투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둥지를 틀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31일 BIFC 51층에서 스타트업 지원공간 'KRX·IBK 창공' 개소식을 열었다.
창공은 거래소가 장소를 제공하고 IBK기업은행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서울 마포, 지난해 10월 서울 구로 지점에 이어 세 번째 지점이다.
공모를 거친 19개 업체(국내 15개, 해외 4개)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 공모에는 288개 업체가 신청,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가 확정된 국내 15개 업체의 업종을 보면 정보·통신 4곳, 화학·신소재 4곳, 건강·진단 3곳, 첨단제조 자동화 3곳, 센서·측정 1곳 등이다.
해외 4개 업체 업종은 정보·통신 2곳(미국, 중국), 첨단제조 자동화 1곳(중국), 문화·콘텐츠 1곳(미국)이다.
창공 공간이 들어선 BIFC 55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공유 사무공간 등이 마련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들 입주 업체를 상대로 컨설팅, 투·융자, 국내외 판로개척 등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에 후속 공간지원 등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부산지점 개소를 계기로 2천억원 규모 대출 프로그램과 500억원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2022년까지 500개 넘는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금융중심지 랜드마크 건물에 역동적인 창업공간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며 "금융도시 부산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창업보육사업은 창업공간, 자금, 해외 투자 유치 기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도 대규모 창업 우대자금을 제공하고, 창업·혁신기업에 적합한 기업금융 관행을 만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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