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31일 홍콩과 중국 본토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 간부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 금융시장 세미나를 홍콩 한국문화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명희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김재훈 주상하이총영사관 재경관, 김수영 주광저우총영사관 상무관 등이 참석해 중국 금융시장의 현황과 전망,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특히 당초의 낙관적 전망과 달리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방위 제재 등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을 보여 중국 금융시장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김원진 주홍콩 총영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현시점에서 중국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베이징, 중국 금융시장 중심인 상하이, 그리고 대만구의 중심인 광저우(廣州)의 전문가를 초빙해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중국의 금융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으로, 광둥(廣東)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사업이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중국 경제를 이해하려면 그 정책과 시장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각 지역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중국 금융시장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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