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실종자분들의 무사 생환을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31일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대변인 겸 기획실장인 오심스님 명의로 애도문을 내고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아픔이 채 치유되기도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위로했다.
조계종은 "이번 사고로 실종된 모든 분이 하루속히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드린다"며 "정부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단 한 분이라도 머나먼 타국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실종자 구조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유람선의 침몰사고는 전 지구촌의 재앙이고 슬픔"이라며 "슬픔과 아픔으로 힘겨워하는 많은 분과 국민의 슬픔이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위로받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천만 불자 모두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