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경기도 포천시 거점소독시설과 양돈 농가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강화군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이 장관은 남북한 접경 10개 시군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접경지역 내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해 이날 중 일제 소독 등을 하라고 지시했다.
또 돼지 열병을 옮기는 야생멧돼지 차단용 울타리와 포획 틀 설치를 6월까지 조기에 끝마치도록 주문했다.
이 장관은 "양돈 농가는 가급적 잔반 급여를 중지하고 배합사료로 바꿔 주고 접경지역 돼지가 야생멧돼지와 접촉하지 않도록 방목 사육을 자제해달라"고 축산인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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