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한 점 차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2-1로 꺾었다. SK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5승 1패다.
SK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은 한화에 강한 면모를 이날도 과시했다.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복귀한 정의윤은 결승 투런포를 쐈다.
박종훈은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93이다. 박종훈은 개인 통산 한화전 10승(3패)째도 거뒀다.
박종훈은 1회 초 첫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성우, 김태균, 재러드 호잉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SK는 2회 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정의윤은 한화 선발 김민우의 시속 135㎞ 공을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쐈다. 종아리 근육을 다쳐 10일 재활군으로 내려갔던 정의윤은 2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해 첫 타석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쳤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장면이다.
박종훈은 타선이 만든 2점을 잘 지켰다. 6회 선두타자 김종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2사 후 김태균과 호잉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지만 최진행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선두타자 김종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정은원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성우가 1루 땅볼, 김태균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박종훈에 이어 등판한 강지광(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하재훈(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뽐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포수 김종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1군 무대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선발 김민우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5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1승 5패)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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