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23일만에 공개활동에 나섰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강계트랙터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 등 자강도 일대의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현지지도를 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활동은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포함한, 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의 '화력타격훈련' 지도 이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북한 매체에 소개된 것이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강계트랙터종합공장에 들러 "인민 경제와 국방력 강화에 절실히 이바지하는 성능 높은 기계설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대화가 전면적으로 실현되고 고도로 발전된 과학기술에 의거해 성능 높은 새로운 기계설비들을 꽝꽝 생산해내는 새 세기 표본다운 첨단기계제작기지로 전변시키자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생산공정 전반을 발전된 세계적 판도에서 평가하고 필요한 공정들을 추가로 설립하고 보충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에도 들러 "세계적인 기계설비발전추세를 잘 알고 첨단과학기술성과들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해 공장을 현대적으로 개건(리모델링)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찰한 자강도 일대의 이들 공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군수공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갖고 나와야 한다며 태도 변화를 압박해온 그간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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