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상무위원들 대동해 교육 공작 회의 직접 주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초심과 사명을 강조하면서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 또한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민심을 다잡고 권력 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대동하고 교육공작 회의에 참석해 "중국 인민의 행복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도모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원의 초심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초심을 지키는 것은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취지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초심을 지켜야 한다"면서 "좋은 삶에 대한 인민의 열망이 곧 우리의 분투 목표"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뤄야 할 우리 당의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면서 투쟁 정신을 유지하자"면서 "위험한 도전에 직면해 싸워나갈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핵심 정책인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로 결집하자면서 "초심과 사명으로 무장해 인민에 행복과 안도를 주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올해가 신중국 창립 70주년이라는 점을 주지하면서 "초심과 사명을 실행에 옮기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국무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전국정협 부주석 등 중국 고위급이 총집결해 마치 '중국 단결'을 외치는 궐기대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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