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70세 이상 노인들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신체 능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져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밀히 대처하지 못해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고령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운전을 그만두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업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신청하려면 이달부터 11월까지 5개 경찰서 민원실과 전남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비 지원 서류를 내면 된다.
시는 12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1매를 등기우편으로 보내줄 예정이다.
올해 교통카드를 받지 못하더라도 내년도 1회에 한해 12월 이후 반납자와 함께 내년 12월에 추첨한다.
광주 지역 70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2016년 3만명, 2017년 3만4천400명, 2018년 3만8천800명 등 증가 추세다.
송상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지원제도가 효과를 나타내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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