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이영하(21)가 역대 베어스 소속 선발 투수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영하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홈런 2방 포함 안타 15개를 맞고 13점을 줬다.
그는 3-13으로 크게 밀린 5회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6승(무패)을 거둔 이영하는 타선이 역전하지 않는 이상 첫 패배를 당할 공산이 커졌다.
지난해 8월 16일부터 이어온 11연승 행진도 막을 내릴 참이다.
또 전날까지 2.27(자책점 16점)이던 이영하의 평균자책점은 이날 한꺼번에 자책점 13개를 더해 3.88로 크게 올라갔다.
1회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허용해 4점을 허용한 이영하는 2회와 4회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타석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녹다운됐다.
2회엔 투아웃 후 집중타를 맞아 4실점 했고, 4회엔 시작과 함께 연속 6안타를 내줬다.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 회사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OB 시절을 포함해 두산 선발 투수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이는 홍상삼(2010년), 유니에스키 마야(2015년), 더스틴 니퍼트(2017년)로 11실점 했다.
마야와 니퍼트의 실점은 모두 자책점이었고, 실책에 기인한 홍상삼의 실점 중 자책점은 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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