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준원 6이닝 무실점 데뷔승…윌슨도 8이닝 1실점 쾌투
두산 이영하, kt 방망이에 13실점…한화, 스퀴즈로 3연패 탈출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중심 타자 제리 샌즈와 박병호의 적시타 2방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제압했다.
5위 키움은 4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KIA의 4연승 도전은 키움 마운드에 막혔다.
키움은 1회 톱타자 이정후의 볼넷, 샌즈의 좌중월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뺐다.
이어 9회 초 이정후의 볼넷과 김하성의 좌선상 2루타로 이어간 무사 2, 3루에서 샌즈의 우중월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5이닝을 던진 제이크 브리검을 필두로 오주원·한현희(이상 6회), 김상수(7회), 윤영삼·조상우(이상 8회) 키움 투수 6명은 선발 7안타만 허용하고 영봉승을 합작했다.
KIA는 1회 2사 2, 3루, 3회와 6회 2사 1, 3루, 8회 1사 1, 3루, 9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계약금 3억5천만원을 받고 올해 1차 지명 신인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해 데뷔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잘 던지던 선발 덱 맥과이어가 6회 말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마운드를 떠난 게 뼈아팠다.
롯데는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잡고 전준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대타 오윤석의 안타로 다시 베이스를 채운 뒤 대타 문규현의 중월 싹쓸이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초 롯데 구원 구승민의 난조를 틈타 만루에서 김도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LG 트윈스는 NC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LG는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역투를 발판삼아 NC를 5-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윌슨은 8이닝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6승(3패)째를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1.62로 낮췄다.
평균자책점 1위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1.61)과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2회 김민성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뺀 LG는 3회 응집력을 발휘해 3점을 보탰다.
선두 오지환의 중전 안타, 이천웅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고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다시 1, 2루를 연결하고 토미 조셉이 우중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천웅을 홈에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후속 채은성의 내야 땅볼 때 득점했다.
LG는 8회 말 2사 후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도루, 이천웅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kt wiz는 두산 베어스를 13-3으로 대파하고 7위로 뛰어올랐다.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는 4이닝 동안 kt 타선에 15안타의 뭇매를 맞고 13점이나 줬다.
13실점(자책점)은 역대 두산 소속 선발 투수의 최다 실점이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회와 4회 잇달아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이영하를 코너로 몰았다.
로하스는 홀로 7타점을 쓸어 담고 10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7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kt 선발 김민은 화끈한 타선 지원 덕분에 3승(6패)째를 손쉽게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짜내기'로 결승점을 얻어 SK 와이번스를 6-0으로 제압하고 3연패 터널을 빠져나왔다.
김광현(SK)과 워윅 서폴드(한화)가 나란히 7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희비는 8회에서야 갈렸다.
최재훈의 볼넷과 희생 번트, 정은원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가 오자 한화 오선진이 스퀴즈 번트로 SK 구원 강지광을 흔들었다.
강지광이 서둘러 홈에 공을 던졌지만, 포수 뒤로 향하는 악송구가 됐다.
귀중한 결승점을 뽑은 한화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뒤 9회 김종민, 노시환,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도망갔다.
2사 1, 2루에서는 장진혁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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