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태극전사, 버스로 7시간 이동…휴식으로 일본전 준비

입력 2019-06-02 06:09  

[U20월드컵] 태극전사, 버스로 7시간 이동…휴식으로 일본전 준비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영원한 맞수 일본과 8강 진출을 다툴 폴란드 루블린에 안착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고 16강 한자리를 꿰찼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쟁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골 득실 차에서 앞선 아르헨티나(2승 1패)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뤘다.
일본 역시 이탈리아, 에콰도르, 멕시코와 같은 만만찮은 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러 1승 2무, 무패로 이탈리아(2승 1무)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현지시간 1일 오전 11시 30분 대표팀 숙소가 있던 카토비체에서 버스를 타고 루블린으로 향했다.
카토비체에서 북동쪽으로 350여㎞ 떨어진 루블린까지는 차량으로 쉬지 않고 달리면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숙소를 떠난 지 약 7시간 만인 오후 6시가 넘어서 루블린에 도착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버스 기사가 2시간 운전한 뒤에는 의무적으로 40분 휴식을 해야 해 이동 중에 두 차례 쉬었다. 이 사이 점심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아르헨티나와 격전을 치르고 나서 바로 장거리를 움직여야 했던 대표팀은 이날 별도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저녁 식사 후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선수들은 지난 7일 동안 세 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장거리 이동까지 하는 바람에 체력 회복과 컨디션 조절이 더욱 중요해졌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이틀 먼저 조별리그를 끝내고 16강전을 대비해왔다.
FIFA U-20 월드컵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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