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23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남기계종합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평남기계종합공장을 시찰했다고 전하며 "공장이 이전보다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일꾼들의 보고를 받으시고 생산문화, 생활문화가 개선되고 원림녹화가 잘된 데 대하여 만족해하시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평남기계공장이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한 몫 단단히 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평남기계종합공장을 개건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시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였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은 과거 김 위원장이 시찰한 적이 있는 평안남도의 '1월18일기계종합공장'과 같은 곳으로 추정된다.
전날 보도된 자강도 일대 공장 시찰 후 평양으로 귀환하는 길에 들른 것으로 추정되며, 전날에 이어 마찬가지로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평남기계종합공장은 인민 경제발전에서 대단히 중요한 몫을 맡아 하는 공장"이라며 "생산공정 현대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진행함으로써 새 세기 기계공업의 본보기공장으로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며 "기계공업발전의 세계적 추이에 맞게 성능높은 현대적인 기계가공설비들을 보강하며 제품생산을 프레스화, 고속도화, 무인자동화함으로써 기계제품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공장에 종합적인 측정을 할 수 있는 시험장들을 꾸리고 제품의 특성에 따라 각종 부하시험, 연동시험, 충격시험도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 안팎의 수림화 등 주변 환경 개선 사업도 당부하면서 "종업원들에게 고기와 남새(야채), 물고기를 떨구지 말고 정상공급함으로써 그들이 당의 은덕을 피부로 느끼고 혁명과업 수행에 전심전력하도록 하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조용원·홍영칠·유진·김용수·현송월·김창선·마원춘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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