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 최동단에 있는 '독도등대'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6월 이달의 등대에 이름을 올렸다.
울릉도 동남쪽 87.4㎞ 거리에 있는 독도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89개 주변 바위섬으로 이뤄진 화산섬이다.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가 대규모 번식하는 지역으로 생태학적 가치도 크다.
독도는 신라 시대 지증왕(512년) 이래로 이어져 온 우리 영토로, 역사성과 자연과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커 1982년 11월부터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고 주변 황금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1954년 8월 10일 동도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독도등대를 설치했다.
이후 독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과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1998년 12월 10일 현재 규모로 등대를 보강하고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1998년 높이 15m 규모로 재정비된 독도등대는 10초에 한 번씩 46㎞ 떨어진 곳까지 불빛을 비춰 동해를 지나는 세계 선박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해수부는 역사·문화 가치가 있는 등대를 선별해 올해부터 매달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 소개되는 12개 등대를 모두 다녀온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등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의 등대 방문 후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라코루냐등대 탐방용 스페인 왕복 항공권(1명, 2매)과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왕복 항공권 및 승선권(1명, 2매), 마라도등대·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1명, 2매)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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