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부상과 부진 탓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안타 활약을 펼치고 빅리그 복귀 청신호를 켰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전에서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던 강정호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트리플A 4경기 타율을 0.333에서 0.462(13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강정호가 상대한 귀넷의 선발투수는 애틀랜타가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한 콜비 알라드였다.
강정호는 트리플A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알라드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강정호는 1회말 2사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3회말 2사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좌월 2루타를 쳤으나 1루 주자가 3루에 멈춰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말 1사에서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간 강정호는 4-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이날 경기 4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이어간 인디애나폴리스는 윌 크레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31경기에서 타율 0.133(90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으로 고전하다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통증을 털어낸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으며 빅리그 복귀를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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