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한일관계 해법 찾는 '민간 차원 대화' 열린다

입력 2019-06-02 13:42  

얼어붙은 한일관계 해법 찾는 '민간 차원 대화' 열린다
日 단체 '언론NPO' 오는 21~22일 도쿄서 행사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개인 배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두 나라 지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해법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자리가 도쿄에서 마련된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비영리 민간단체인 '언론NPO'는 오는 21~22일 도쿄도 시부야(澁谷)구 고쿠렌(?連,유엔)대학에서 '한일미래대화' 행사를 열고 양국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 행사는 2013년 처음 열린 이래 매년 도쿄와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7번째인 올해 행사에 일본 측에선 나카타니 겐(中谷元) 전 방위상,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전 주한 대사 등이, 한국 측에선 신각수 전 주일대사(세토포럼 이사장) 등이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해법과 북한의 비핵화 전망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첫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이틀째 행사는 일반에 공개된다.
주최 측은 인터넷으로 이틀째 행사를 중계해 한일 양국에서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언론NPO의 구도 야스시(工藤泰志) 대표는 "올해 행사를 여는 데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민간 차원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계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행사를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해결이 가능한지를 논의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 관련 문의는 언론NPO 사무국(☎03-6262-8772)으로 하면 된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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