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이랜드 2-0으로 꺾고 6경기 무패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광주 FC가 안양 FC를 꺾고 14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광주는 2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에 1-0으로 이겼다.
승리를 따낸 광주는 개막 후 14경기 무패 행진(8승 6무)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추가해 부산 아이파크(승점 28)를 밀어내고 선두(승점 30)도 탈환했다.
안양은 5위(승점 19)로 떨어졌다.
강호 광주를 상대로 안양은 5백을 가동해 수비에 힘을 줬다.
후방부터 천천히 전개되는 공격보다는 롱패스에 이은 역습을 노렸다.
효율은 뛰어났다. 전반 동안 안양은 볼 점유율에서 광주에 41-59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는 7-4로 앞섰다.
안양의 수비에 고전한 광주는 후반 시작 직후 윌리안을 빼고 두현석을 투입하며 스피드를 끌어 올렸다.
몇 차례 안양의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안양 골키퍼 최필수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하던 공격을 풀어준 선수는 이으뜸이었다.
후반 18분 광주는 하프라인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모든 선수가 크로스를 예상했고, 최필수 골키퍼는 펀칭을 준비하기 위해 앞쪽으로 나왔다.
키커로 나선 이으뜸은 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그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그대로 슛을 때렸고, 높은 아치를 그리며 날아간 공은 그대로 안양의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최필수 골키퍼는 허탈한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실점한 안양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이번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7점)팀인 광주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아산 무궁화는 최하위 이랜드를 2-0으로 잡고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추가한 아산은 안양을 제치고 4위(승점 21)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38분, 이명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아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송환영의 추가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무열은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어시스트 2개를 올렸다.
이랜드는 총 15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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