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황금종려상을 들고 흥행 돌풍 중인 영화 '기생충'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1~2일) 동안 212만1천602명을 불러모으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토요일인 1일 하루에만 112만6천551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6만7천351명.
'기생충' 흥행은 한국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과 봉준호·송강호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 결과지만, 이미 영화를 본 관객 사이에서는 호평과 함께 다양한 해석이 오가며 N차관람(다회차 관람) 열풍 조짐이 보인다.
관객 연령대도 고르게 분포했다. CGV에 따르면 '기생충'을 CGV에서 관람한 관객 중 20대가 32%로 가장 많지만 30대도 31%로 비슷한 수준이고 40대(22%)와 50대(13%) 등의 비중도 높다.
2위는 디즈니의 실사 영화 '알라딘'이 차지했다. 주말 동안 61만3천89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15만142명을 기록했다.
3위에는 같은 기간 14만3천434명을 불러모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4위에는 11만2천855명을 추가한 '악인전'이 올랐다.
이밖에도 '0.0MHz', '어벤져스: 엔드게임', '피터팬:후크 선장과 결투의 날', '걸캅스', '교회오빠', '어린 의뢰인'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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