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페더러도 8강 안착…스티븐스는 콘타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스탄 바브링카(28위·스위스)가 5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66만1천유로·약 567억원) 8강에 올랐다.
바브링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치치파스를 3-2(7-6<8-6> 5-7 6-4 3-6 8-6)로 이겼다.
올해 34살을 맞은 노장 바브링카는 5시간 9분 동안 펼쳐진 혈투 끝에 21살 '젊은 피' 치치파스를 제압했다.
2016년 US 오픈 우승자인 바브링카는 무릎 부상으로 두 번이나 수술대에 올랐지만, 이를 말끔히 씻어낸 모습으로 장기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8강 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다.
페더러는 16강에서 레오나르도 마이어(68위·아르헨티나)를 3-0(6-2 6-3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 바브링카는 페더러에 3승 22패로 열세다. 2016년 이후로는 4번 만나 모두 졌다.
희망적인 부분은 가장 마지막 승리였던 2015년 맞대결이 프랑스오픈에서 치러졌다는 점이다.
당시에도 8강에서 페더러를 만난 바브링카는 3-0으로 페더러를 완파했다.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78위·아르헨티나)를 3-0(6-2 6-3 6-3)으로 꺾고 16강을 통과했다.
나달은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브누아 페르(38위·프랑스)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여자단식에서는 슬론 스티븐스(7위·미국)가 가르비녜 무구루사(19위·스페인)를 2-0(6-4 6-3)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무구루사를 완파한 스티븐스는 요해나 콘타(26위·영국)와 4강 진출을 겨룬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두 번 맞대결을 펼쳐 콘타가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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