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이 감독 '하늘색 심포니' 21~23일 서울·부산 상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 3세 박영이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늘색 심포니'가 오는 21∼23일 서울과 부산에서 상영된다.
3년 전 제작된 영화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조선학교 학생들이 2주일간 북한을 방문한 수학여행 여정을 그렸다. 조선학교는 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학교다.
영화는 학생들이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노래도 부르며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쪽(한국)을 바라보며 아직도 전쟁 중이라는 비극을 실감하는 가운데 '조국이란 무엇인가'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제15회 댈러스 아시안 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이 영화는 2017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다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의 초청으로 상영된다.
서울 상영회는 21일과 22일 서대문구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23일에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영상홀에서 시민과 만난다.
매회 상영이 끝나면 박 감독과 조선학교 학부모가 참가하는 토크콘서트, 영화 주제가를 부른 재일동포 가수 김희선과 조선학교 출신 아버지 중창단 '아애'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상영회는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를 비롯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지구촌동포연대(KIN),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겨레하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함께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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