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시상식장서 '인민의 환희' 부르며 여흥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북한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 트로피 아시아 대회 17세와 19세부를 석권했다.
IHF는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IHF 여자 트로피 아시아 1A 지역(동남아시아) 대회에서 북한이 17세 이하, 19세 이하 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과 대만,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5개 나라가 출전했으며 북한은 17세부와 19세부에서 모두 전승으로 우승했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 시상식장에서 단체로 '인민의 환희'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핸드볼연맹 관계자는 "17세, 19세부를 모두 우승해서 그런지 북한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보였다"며 "국제 대회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흥겨운 모습을 선보였다"고 당시 시상식장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10개 나라 가운데 5위에 올랐다.
남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에는 나오지 않았고, 올해 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구성한 남북 단일팀에 선수 4명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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