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교조 광주지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과를 돌아보고 현안을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오는 5일 광주지부 대강당에서 창립 30주년 축하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교사들로 구성된 노래패·풍물패·연극모임, 전문 극단·밴드 등의 공연과 장학증서 전달식 등이 이어진다.
1989년 창립 당시 전교조 활동을 한 교사들이 추천한 제자들에게 장학금도 준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989년 5월 28일 전교조 설립 후 같은 해 6월 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립된 지부다.
전교조 합법화, 사립학교법 개정, 교원평가 반대, 일제고사 반대, 친환경 무상급식 등 전국 단위 활동에 동참해 왔으며 최근에는 법외 노조 통보 취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가입 교사 수는 전체 광주 교원 1만3천명 가운데 4천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외 노조 취소 촉구 외에 행정 업무 경감, 교권 보호 활동과 함께 참교육 실천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전교조의 갈 길을 묻는 대담, 토론회도 열겠다고 광주지부는 전했다.
김병일 광주지부장은 "창립 당시 대규모 해직, 합법화 이후 2000년대 초반 전국적으로 10만명에 달했던 조합원이 5만명 정도로 줄어드는 등 30년간 걸어온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다"며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전교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목표인 참교육 실천을 위한 대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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