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방자치단체 녹지직 퇴직공무원과 임업 관련 단체 퇴직자로 구성된 충북 임우회는 3일 "청주시는 구룡산 일부 매입 계획을 철회하고 민간개발을 할 수 없는 공원 매입에 총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인 68개 공원 중 8개 공원을 민간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청주시가 유독 구룡산만 일부를 매입하려 하는데 이는 형평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민간개발을 추진하면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70% 이상의 공원을 지킬 수 있는데 왜 시민의 혈세를 특정 공원에게만 써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룡산 일부 매입에 투입하려는 수백억 원의 혈세를 민간개발이 안 되는 다른 공원 매입 비용으로 사용하고, 녹지를 원형 그대로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의 민간개발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정 공원이 아닌 청주시 전체를 아우르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민간개발을 할 수 없는 공원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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