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서울 남대문경찰서 남대문파출소는 지난 2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를 구해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했다고 3일 밝혔다.
남대문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20분께 날지 못하는 황조롱이 새끼 한 마리가 남대문파출소로 걸어 들어왔다.
경찰은 황조롱이를 새장에 보호하고 동물보호센터 등에 연락해 이날 오전 한국조류보호협회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이 새가 천연기념물인 것을 알고 보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관계자는 "어미 새와 자연적응훈련 중에 낙오한 것으로 보인다"며 "협회에서 보호하다 독립 가능한 크기로 성장하면 자연적응 훈련 후 방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류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다. 우리나라 텃새로 4월에서 7월에 산란하며, 부화 후 27∼30일이 지나면 독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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