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작년 순이익 73억원에 그쳐…92.6% 감소

입력 2019-06-04 06:00  

전업 투자자문사 작년 순이익 73억원에 그쳐…92.6% 감소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전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8 사업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985억원)보다 92.6% 감소했다.
작년 3월 말 2,440선을 웃돌던 코스피가 올해 3월 2,15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1천147억원)보다 902억원(78.6%) 줄었다.
또 수수료 수익도 일임계약의 감소로 전년보다 7.9% 감소한 972억원에 머물렀다.

◇ 전업 투자자문사 연도·분기별 손익 (단위: 억원)
┌────┬───┬──────────┬────┬────────────┐
│구 분 │2017사│    │2018사업│    │
││업연도├──┬─┬──┬──┤연도├──┬──┬───┬──┤
││ │1분 │2 │3분 │4분 ││1분 │2분 │3분기 │4분 │
││ │기 │분│기 │기 ││기 │기 │ │기 │
││ ││기││││││ ││
├────┼───┼──┼─┼──┼──┼────┼──┼──┼───┼──┤
│당기순익│985 │209 │20│288 │468 │73 │124 │135 │△405 │219 │
└────┴───┴──┴─┴──┴──┴────┴──┴──┴───┴──┘

이에 따라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전년(17.0%)보다 15.7%포인트나 떨어졌다.
전업 투자자문사 184개사 중 75곳(40.8%)은 흑자를 낸 반면 109개사(59.2%)는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이 전년보다 16.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이익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274억원으로, 업계 전체 순이익(73억원)을 크게 초과해 이익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5조2천억원으로 작년 3월 말의 13조3천억원보다 1조9천억원(1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임 계약고는 6조7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줄고 자문 계약고는 8조5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 늘었다.
일임 계약고의 감소는 전업 투자자문사에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한 5개사의 계약고(1조3천억원)가 빠진 영향이 컸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는 184개사로 작년 3월 말의 175개사보다 9곳이 늘었다.
1년 사이에 14곳이 폐업하고 5곳이 전문사모집한투자업자로 전환했으나 27곳이 신설되고 1개사는 집합투자업에서 자문사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임직원 수는 1천211명으로 1년 전보다 17명 증가했다.
금감원은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 운용실적 의존도가 커지고 투자자문사간 경쟁이 심해져 순이익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