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책 국민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개신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3일 한국 교회가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저출산 극복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산율 0.98 쇼크,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포럼'을 개최했다.
'결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한교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먼저 "설교와 교육에서 더욱 성경적 가치관인 결혼과 출산을 지지하는 가르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육아 정신으로 교회가 육아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해 보급함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육아의 짐을 함께 지는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교회가 전통적으로 가진 가치에 따라 20대부터 결혼할 수 있는 문화의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정부에 대해서도 더욱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들은 "정부는 먼저 젊은 부부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대책을 보다 촘촘하고 실질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출산율 급속한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이민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지역에 산재한 종교 시설들을 지역 중심의 육아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마을 전체가 다음 세대인 육아를 위해 치밀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문가 포럼에서는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당진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박상우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았다.
개회식에는 정동균·박종언·림형석·소강석 목사 등 교계 인사들을 비롯해 김진표·김상희 의원,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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