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다시 뽑힌 백승호 "A매치 데뷔전, 저도 기대돼요"

입력 2019-06-03 16:54  

축구대표팀 다시 뽑힌 백승호 "A매치 데뷔전, 저도 기대돼요"
"U-20 후배들 경기력 매 경기 좋아져…목표대로 우승했으면"



(파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저도 이번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3월에 이어 다시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백승호(지로나)는 데뷔전에 대해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백승호는 3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또다시 기회를 받게 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왔다"며 "대표팀 적응도 마쳤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호는 지난 3월 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적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출신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그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지만, 2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23인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콜롬비아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돼 벤치에 앉았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에는 A매치 데뷔전을 기대해봐도 좋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저도 이번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올해 22살인 그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스페인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아봤는데 어떤 무대인지 몸으로 느꼈다"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깨달았으니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호는 이번 U-20 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이 "매 경기 기량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그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백승호는 "지금처럼만 하면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목표로 잡았던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리그에서 함께 뛰는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해서는 "이번 월드컵이 강인이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라 마음가짐도 남다르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간절함이 보이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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