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與 민주연구원 정책협약…이재명·양정철 환담

입력 2019-06-03 17:29   수정 2019-06-03 17:57

경기연구원·與 민주연구원 정책협약…이재명·양정철 환담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민생의제 연구와 정책 발굴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경기연구원은 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양 원장과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 서명했으며, 협약에 앞서 이 지사와 양 원장은 지사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환담했다.

협약에 따라 각각 경기도와 집권여당의 싱크탱크인 두 기관은 국가 발전과 경기도 발전에 필요한 정책 및 비전 개발 연구에 협력하고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상호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은 국가 현안 해결과 국가 발전에 필요한 정책 연구의 협력, 경기도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이라는 공동 인식에 따라 지역과 현장의 실효성 있는 민생의제와 정책 발굴을 위한 협력, 공동 연구 및 정책 성과가 정책과 입법에 반영되도록 협력, 공동 연구와 정책협력 수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다.
앞서 민주연구원은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정책 연구기관과도 차례로 협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연구원은 지자체 싱크탱크와 공동 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당 정책이나 입법 활동을 뒷받침할 콘텐츠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으나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이들 지자체의 핵심정책이 총선공약에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최근 경기도가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경기도 철도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9·19 1주년 기념행사(가칭 DMZ 평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중심으로 구성할 방침으로 밝힌 것과 맞물려 이 지사가 민주당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느 당의 연구기관이든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의미 있는 일로, 정치적으로 별달리 해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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