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풀타임 출전과 장시간 비행 고려해 하루 휴식 배려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 올라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토트넘)이 조용히 귀국했다.
손흥민은 국내 언론에 귀국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리버풀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풀타임으로 뛰었고, 장시간 비행 끝에 귀국했기 때문에 벤투 감독은 특별히 휴식 시간을 줬다.
가족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손흥민은 4일 저녁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와 5일 훈련부터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뒤 7일 호주, 11일 이란과 평가전 출격을 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3일 대표팀 소집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7일 호주전과 11일 이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며 훈련 상황을 지켜본 후 투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출전할 경우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벤투호의 마지막 경기였던 올해 3월 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때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며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때 호주에 1-2로 져 우승을 놓쳤지만 만회골을 터뜨렸던 기억이 있다.
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손흥민은 이란전 무득점 탈출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이란과 A매치에 5차례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손흥민 출전 경기에서 한국은 1무 4패에 그쳤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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