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모인 벤투호 23명, 호주·이란전 대비 담금질 시작

입력 2019-06-03 18:19  

파주에 모인 벤투호 23명, 호주·이란전 대비 담금질 시작
손흥민·이승우는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



(파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6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3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를 제외한 23명 전원이 참여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백승호(지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해외파 선수들과 김보경(울산), 김진수(전북) 등 국내파 선수들은 1시간 안팎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장애물을 놓고 몸을 푸는 준비운동이 끝난 후 선수들은 조끼를 입고 작은 지역 안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이재성과 황의조는 밝은 표정으로 이따금 웃음을 터뜨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처음 벤투호에 승선한 김보경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는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은 발재간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이리저리로 패스를 뿌렸다.
미니게임이 끝나자 대표팀은 측면 공격 훈련에 집중했다.
중앙에서 측면으로 패스를 내준 후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는 전술을 반복해서 연습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은 5명씩 팀을 나눠 짧게 풋살경기를 한 후 오후 훈련을 마무리했다.
황의조와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는 따로 남아 슈팅 훈련을 추가로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훈련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오랜 시간을 뛴 조현우(대구), 이정협(부산) 등 선수들은 체력 훈련 대신 가볍게 운동장을 뛴 후 스트레칭을 하며 회복에 전념했다.
벤투호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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