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에서 일본 꺾으면 세네갈과 8강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크라이나와 에콰도르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세네갈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우크라이나는 4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다닐로 시칸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 세 차례 16강(2001년·2005년·2015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올라 8일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전반 23분 만에 시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면서 선제골을 넣은 우크라이나는 전반 41분 데니스 포포프의 헤딩 결승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시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5분 파나마의 에르네스토 워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세르히 불레트사의 쐐기골이 터져 3골차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콰도르도 '난적' 우루과이에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3-1 역전승을 거두고 첫 8강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루블린 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 에콰도르는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 알레한데르 알바라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에콰도르는 후반 30분 세르히오 퀸테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알바라도의 슛이 우루과이의 수비수 브루노 멘데스의 손에 맞아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멘데스는 고의로 볼을 손으로 막았다는 주심의 판정에 따라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곤살로 플라타가 쐐기골을 꽂은 에콰도르는 역전승을 따냈다.
아프리카 팀끼리 맞붙은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세네갈이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세네갈은 우치 경기장에서 U-20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나이지리아를 맞아 전반 36분 아마두 사냐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추가 시간 이브라히마 니아네의 결승골이 터지면선 승리를 확신했다.
후반 5분 만에 나이지리아의 석세스 마칸주올라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세네갈은 추가실점을 막고 8강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한편, 한국은 5일 새벽 펼쳐지는 일본과 16강 대결에서 승리하면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은 세네갈과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한 차례 만나 1무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5월 14일 평가전에서 처음 세네갈을 만난 한국은 조영욱(서울)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세네갈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대회 4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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