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광우병 사례 확인…中에 소고기 수출 일시 중단

입력 2019-06-04 06:52  

브라질 광우병 사례 확인…中에 소고기 수출 일시 중단
농업부 "도축 과정서 발견…광우병 확산 위험은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농업부는 중서부 지역에서 광우병 사례가 확인돼 중국에 대한 소고기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농업부는 지난주 중서부 마투 그로수 주(州)에서 사육된 암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광우병이 발견됐으며 즉시 위생 처리됐다고 말했다.
소고기 수출 일시 중단 조치는 지난 2015년 양국 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자동으로 취해진 것으로, 브라질에서 광우병이 확산할 위험은 없다고 농업부는 설명했다.



중국은 브라질의 주요 소고기 수출 대상국이다.
브라질소고기수출업협회(Abei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은 32만2천400t(14억9천만 달러)으로 수출량과 수출액은 2017년 대비 52%와 60%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4월 수출량은 9만5천700t(4억4천240만 달러)으로 전체 소고기 수출의 18%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다. 2017년 말 현재 소 사육 두수는 2억1천820만 마리다. 전체 인구(2억820만 명)보다 1천만 마리 많은 셈이다.
브라질에서 소 사육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중서부의 마투 그로수 주와 마투 그로수 두 술 주, 고이아스 주, 남동부의 미나스 제라이스 주, 북부의 파라 주 등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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