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레바논 어린이 2명이 대한항공[003490]과 인하대병원 도움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는다.
한진그룹은 지난 3일 레바논 티르 지역에 거주하는 청각장애 어린이 2명을 한국의 인하대병원으로 초청해 2박 3일 일정으로 수술과 재활치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레바논 어린이 2명은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 청력 저하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레바논에 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치료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왔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지난 4월 레바논 의료봉사 당시 이들 어린이를 진찰하고 한국에서 수술해주기로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환자·가족·통역사 등 일행의 왕복 항공권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인하대병원은 무료 수술 및 한국 일일 관광(롯데타워·코엑스)을 선물로 준비했다.
주레바논 한국대사관과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도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레바논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의료봉사활동이 소개되고 동명부대가 속한 유엔 레바논 잠정군 지휘관들이 이번 의료봉사에 사의를 표하는 등 아이들의 수술과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봉사활동을 정례화해 레바논과 우호 협력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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