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가 유엔의 대북한 제재 및 감시 작전에 해·공군의 함정과 항공기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C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르짓 사잔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군은 유엔의 대북 제재 활동인 '네온 작전'에 프리깃함과 해상 정찰기, 잠수함을 작전 해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캐나다군은 우선 그동안 중동과 동아프리카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던 HMCS 리자이너 함과 MV 아스테릭스 보급함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캐나다군의 대북한 제재 작전 참여는 향후 2년간 정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잔 장관은 성명에서 "유엔 제재는 세계 안보와 지역 번영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평화 유지 활동을 위해 해군 및 공군 교류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두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키로 하고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명은 중국의 군사적 활동으로 인한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지역 안정과 해양법 질서에 장애를 초래하는 일방적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해 대북한 제재·감시 활동 지원을 위해 HMCS 치쿠티미 잠수함과 CP-140 해상 정찰기를 작전 해역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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