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 배달부 키키'가 국내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이달 6일 재개봉하는 '이웃집 토토로'는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 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숲을 지키는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모험을 담은 그린 작품.
1988년 일본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 최초로 극영화를 제치고 일본 내 모든 영화상을 석권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에는 일본문화가 개방된 뒤 2001년에야 소개됐다. 따뜻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수채화풍 그림체 그리고 귀에 쏙 들어오는 경쾌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18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웃집 토토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보정)을 거쳤고, 자막 버전은 물론 처음으로 우리말 더빙판도 제작해 동시 개봉한다.
1989년 일본에서 개봉한 '마녀 배달부 키키'도 탄생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26일 다시 극장에 내걸린다. 2007년 국내 개봉 이후 12년 만이다.
13살 초보 마녀 키키가 진정한 마녀가 되기 위해 검은 고양이 지지와 특별한 마법 여행을 떠난다.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첫 번째 대중적 흥행을 안겨준 작품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 상'을 받은 가도노 에이코 원작 동화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판타지 감성을 더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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