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국·지방비 458억원 투입…독일·미국 이어 세 번째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는 '가속기 바이오신약 클러스터 조성'이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설립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핵심사업인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는 가속기를 활용한 세포막 단백질 구조·기능 연구를 수행하는 바이오 신약개발 핵심 인프라다.
연구소 설립과 연구는 올해 2월 출범한 포스텍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사업추진단이 담당한다.
도와 시, 포스텍은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58억원을 들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연구소 설립, 신약 표적 막단백질 연구, 막단백질 발현·정제 공정 개발, 실험모델과 이론적 메커니즘 연구 등을 한다.
췌장암·유방암·고혈압·패혈증·에이즈 등 암과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소질환 6대 중증질환 막단백질의 구조분석, 기능, 응용 연구를 하고 항체 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항체·신약후보물질 1건, 구조규명 20건, 특허등록 5건, 기술이전 7건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국내 일부 대학, 연구소 등에서 단편적인 연구는 하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국가급 연구소는 이번이 처음이며 세포막 단백질 전문연구소는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도는 연구소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기업체와 함께 창업,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글로벌 사업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시, 포스텍, 포스코와 연구소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으며 포스텍 바이오 벤처 펀드 운용, 포스코 벤처밸리 사업 추진 등도 한다.
도는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가속기 신약연구소, 비즈니스 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신약연구중심병원, 첨단임상시험센터, 동물 대체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가속기 바이오 신약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추진해 동해안권 산업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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