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5일 KT&G[033780]가 경쟁사의 신종 액상형 담배 출시 관련 우려에서 벗어났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진단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경쟁사의 '쥴'(Juul)이 낮은 니코틴 함량과 온라인 판매 금지 등으로 인해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지 않은 듯하다"며 "KT&G의 대응 제품인 '릴 베이퍼'가 흥행에 성공하면 국내 담배의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33%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향 수출은 유통상의 재고 소진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 13.2% 증가한 1조2천705억원과 3천655억원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까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이에 따른 환차익도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이 상향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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