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택시가 신호등을 충격하고 인도를 지나 상가로 돌진한 뒤 다시 도로로 넘어와 차량 2대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앞 도로 갓길에서 대기 중이던 한 택시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며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택시는 이후 보도로 진입해서 한 점포로 돌진, 해당 점포 유리와 섀시를 파손했다.
이어 택시는 도로로 재차 들어와 2차로에서 달리던 SM6 승용차와 갓길에 주차된 관광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SM6 운전자 1명이 다쳤다.
관광버스나 피해 점포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초기 경찰은 택시가 도로에서 신호등과 차량 2대를 먼저 충격한 뒤 후진으로 상가로 돌진한 것으로 봤지만, 조사 이후 사고 경위를 이처럼 변경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택시 기사가 A(73) 씨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던 중 앞 차량이 출발해 앞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택시가 급발진하며 돌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여러 가지 사고 가능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기사가 주장하는 급발진에 대해서도 주변 폐쇄회로(CC)TV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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