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흡입차·살수차 등 4대…월 1∼2회 청소 예정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 부두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미세먼지 청소차가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는 5일 중구 중앙동 사옥에서 부산은행,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항시설관리센터와 항만 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청소차 임차비(7년간 10억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항만공사는 청소차 운영관리비(7년간 10억원)를 부담한다.
시설관리센터는 청소차 운행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증한 분진흡입차 2대와 살수차 2대가 부산항 부두 안과 주변 도로의 먼지를 청소하게 된다.
부두 노동자들은 쉴 새 없이 다니는 대형 트레일러들의 타이어 분진과 선박과 하역 장비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항만공사는 북항, 신항, 감천항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청소차 운영계획을 마련해, 한 달에 1∼2회 정도 청소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청소차 운행으로 항만 지역 노면 분진을 연간 55t가량 제거해 미세먼지 농도를 90% 이상 낮추는 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청소차 운영 성과를 분석해 앞으로 운행 대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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