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환경의 날' 기념식…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첫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군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올해 전국에 수소 버스 35대가 도입된다.
전국 수소충전소는 2022년까지 31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5일 오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목표와 정책 방향을 듣고, 미래 세대에 푸른 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아울러 환경 보전에 공로가 큰 38명에 정부 상을 줬다.
본 행사 직후에는 창원 수소 시내버스 개통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창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가 정식 투입됐다.
연내에 서울(7대), 부산(5대), 광주(6대), 울산(3대), 충남 아산(4대), 충남 서산(5대), 창원(5대) 등 전국 7개 도시에 35대의 수소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날 창원에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치 면적을 기존 충전소보다 17% 줄이고 국산화율을 기존 40%에서 60%로 높였다. 구축 기간은 40%, 비용은 33% 줄었다.
산업부는 이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설비를 보완하고 안전성 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부,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곳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기술 개발로 앞으로 수소충전소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수소충전소는 삼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유엔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은 1996년부터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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