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경인우정청장 및 관리자 고용노동부에 고발"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최근 30대 집배원의 돌연사로 집배원들의 처우와 노동시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증원'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촉구했다.
노조 소속 약 10명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인지방우정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정청은 상시 집배원이 비정규직이라는 점을 악용해 무료노동을 종용하고 있다"며 "우정청은 당장 인력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인지방우정청은 전국에서 인구 및 물량증가율이 가장 크기 때문에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말 근무는 아예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평일에도 정규 근무시간 외 실적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축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인력을 적절히 늘려 종사자 모두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 조합원들은 일한 부분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조는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실제 노동시간을 반복적으로 축소해 임금을 지급했다며 고양덕양우체국 관리자급 직원과 국장, 경인지방우정청장 등을 이날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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