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는 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태권도협회 측이 각종 비리 의혹에도 자료 제출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사특위는 "이는 시의회 행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른 감사·조사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협회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때까지 (10월 14일까지인) 특위 활동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위원장은 "5월 중순 자료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고, 출석 요구서도 당사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반송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서울시태권도협회 비리 의혹이 이어지자 지난 4월 조사특위를 구성해 협회의 회계 운용, 채용 비리, 국기원 승인 없는 심사수수료 부과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날 행정사무조사에 출석한 최진규 태권도협회 회장은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해 "내가 회장이 되기 전에 벌어진 일들이고, 절차에 의해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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